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대응, 그리고 분산투자 유지

2024년 12월 12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일부 예측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S&P 500 지수가 2025년 11월 6,3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유지하고 있다.[1] 하지만 트럼프의 재집권은 특정 업종과 자산군에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차기 행정부에서 부각되거나 심지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회를 추구하려는 투자자는 소위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확신을 실행하게 해줄 편리하고 비용효율적인 자금원을 확보하기 위해 증권담보 파이낸싱을 모색할 수 있다.

이 용어는 2016년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처음 주목받았다. 그 당시 시장은 규제 완화와 감세를 포함한 친기업적 환경이 조성되고 재정 부양책과 인프라 지출 증가를 통해 미국 경제가 대폭 부양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2024년 11월 트럼프의 확고한 당선 이후 현재까지도 이와 유사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부를 창출하는 강력한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향후 인수합병 활동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시장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2]

12월 초 기준으로 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27% 넘게 상승했으며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23 정도로,[3] 지난 20여년 중 글로벌 주식 대비 최고의 프리미엄을 기록했다.[4] 이 벤치마크 미국 주가지수는 11월 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심리적으로 중요한 6,000선을 돌파했고, 이는 현재 머니마켓펀드와 채권을 보유하면서 관망 중인 투자자들이 더 많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5]

미국 달러도 10월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수입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약속에 주로 기인한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이며 미국 제조업체들의 생산 확대 여력이 제한적이므로 달러 평가절상은 관세로 인한 수입품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를 부분적으로 상쇄해줄 것이다.[6]

투자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친화적 정책 기조를 예상하면서 비트코인도 대선 이후 50% 이상 상승하여 10만 달러에 육박했다.[7] 트럼프의 친 암호화폐 발언들은 현재의 모호한 규제 환경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다.[8] 트럼프가 제안한 암호화폐 정책들은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준비금 확보에서부터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디지털자산 감독범위 확대까지 광범위하다.[9]

부정적 영향

트럼프의 승리에 의해 촉발된 전반적인 시장 낙관론과는 대조적으로, 그의 감세 계획은 1조 8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연방 재정적자를 확대시키고 36조 달러에 육박하는 국가 부채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

이로 인해 9월 중순 3.6%였던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12월에는 4.2% 정도까지 급등했는데, 이는 정부의 차입비용 상승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10]

트럼프의 무역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는 국가의 주식에도 타격을 입혔다. 예를 들어 11월 5일 이후 홍콩과 중국 본토의 벤치마크 주가지수는 하락한 반면, 호주와 영국의 벤치마크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에 따르면, 앞으로 무역 불확실성의 영향은 관세 자체보다 큰 경제적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11] 예를 들어, 트럼프 행정부 1기인 2018~2019년의 무역분쟁 기간 동안 유틸리티, 통신, 부동산 등의 방어적인 내수 관련 주식은 대체로 초과성과를 보인 반면 자동차, 자본재, 기술 하드웨어 공급업체는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한편 일본과 한국의 방위 관련 주식은 높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올해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성과를 기록했다.[12]

다수의 유동적 요인들

미국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었더라도 S&P 500 지수는 급등했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대선 이후 주식시장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주요 부분이 해소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13]

정치인이 선거 공약을 항상 이행하는 것은 아니다. 1기 행정부에서 트럼프는 감세 및 규제완화 관련 공약들을 대체로 이행했지만,[14] 이번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투자자들은 2025년 1월말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에도 이미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미국 주식과 달러는 나머지 국가들과 차별화된 움직임을 계속 보이고 있지만, 거시경제 및 글로벌 무역 관련 우려로 인해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타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를 감안하여 미국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새 행정부는 아직 출범하지 않았으며 정책의 구체적 내용도 명확하지 않다. 새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까지는 언제나 예측하기 힘들며, 이번 행정부에서는 대통령 당선인이 제안한 정책 중 상당수가 전통을 깨고 있음을 고려할 때 더욱 그러하다.

이렇게 불확실한 환경에서는 정치 상황의 변화에 따라 기타 자산군이 다시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선택지를 열어두고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증권담보 파이낸싱을 고려할 만하다. 이는 투자자가 다른 시장에서의 핵심 보유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유지하면서 미국에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거나 신규 기회를 추구하기 위한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해준다.


[1] https://www.goldmansachs.com/insights/articles/how-trumps-election-is-forecast-to-affect-us-stocks

[2] https://www.rwbaird.com/corporations-and-institutions/investment-banking/insights/2024/09/fed-rate-cuts-a-catalyst-for-ma-activity/

[3] https://en.macromicro.me/charts/88416/US-S-P-500-Forward-PE-Ratio-plus-MA

[4] https://www.reuters.com/world/us/trumps-return-could-extend-us-stocks-dominance-over-global-rivals-2024-11-22/

[5]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4-11-07/stock-market-today-dow-s-p-live-updates

[6] https://www.ft.com/content/7b97f48b-87e2-4cb3-bd3c-4e963356f109

[7] https://www.ft.com/content/f50e6936-af3c-4066-9b4b-41797549541b

[8] https://omm.com/insights/alerts-publications/the-ever-shifting-landscape-of-us-crypto-regulation/

[9] https://www.benzinga.com/government/regulations/24/12/42261013/as-bitcoin-surges-coinbase-exec-expects-swift-legislation-thanks-to-trump-and-the-most-pro-crypto-congress-ever

[10] https://www.cnbc.com/quotes/US10Y

[11] https://www.goldmansachs.com/insights/articles/how-trumps-election-is-forecast-to-affect-us-stocks

[12] https://on.ft.com/4fUDkM4

[13] https://www.cnbc.com/2024/11/04/what-the-stock-market-typically-does-after-the-us-election-according-to-history.html

[14] https://www.bbc.com/news/world-us-canada-37982000